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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I TAKA

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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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에 날 잃어버릴 듯 지치면
떠날 거야 아주 멀리
점점 더 조여오는 모든 걸 던지고
가볍게 떠날 거야 아주 멀리
오아에

차창 밖으로 흐르듯 지나는 나무들과
익숙한 무늬의 고양이
오오오 언제부터
여기에 있던 걸까

노을빛 내리는 날이면
하늘아래 모든 건 꽃 피우고
그리운 품이 아른아른
내게만 모질던 밤에도
나의 곁을 지켜주던 너에게
향하는 길은 아름다워라

무모하다 나를 걱정하는 목소리 알아도
떠날 거야 아주 멀리
오아에

갑갑하게 흐르던 시간들이 이제보니
아쉬우리만큼 눈부셔
오오오 언제부터
까맣게 잊은걸까

노을빛 내리는 날이면
하늘아래 모든 건 꽃 피우고
그리운 품이 아른아른
내게만 모질던 밤에도
나의 곁을 지켜주던 너에게
향하는 길은 아름다워

내게 모질었던 밤으로
사랑하는 너를 만나게 됐고
그래 세상은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