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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야화 (Feat. The Deep & 오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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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낄 수가 없다면 그냥 조용히 나를 놔둬
느낄 수가 없다면 그만 대화에 나가줘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너의 배려가 방해로 느껴져

너의 잘못은 아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걸

보통의 말로 어려운 내 속을
그리 쉽게 파헤칠 순 없어
모르겠다면 넌 나에게서
멀리 떠나가 다가올 순 없어

"이 정도 했으면 됐다"
하루에 절반은 그만둘까란 생각
음악이 즐겁다는건 다 옛말
근데 또 나 혼자 짊어지는 이
고민들을 왜 굳이 네게 꺼낼까

왜 몰랐을까 사실 다 부질없는데
나도 참 모자르다

무심코 푸념 했던게
집에 갈때까지 분위기만 죽였네
곧 네 입으로 뭔 말 할지
안봐도 알기에 난 먼저 비겁해져

이제 그만 연락하자
요근래 서로에게 했던 말중 제일 솔직한 말
더는 너와 사랑을 못 나눈다는게
아쉬웠던 때완 사뭇 다르네

외로운거 싫은척 해도
이 나이에 애도 아니고
괜히 얼굴 붉히고 살기 지겨운거지
나한테 지 밖에 모르는 정신 머리로
세상 어찌 사냐는 새끼들 다 병신

걔네 다 이해 시킬바에
난 오로지 내 할 일이나 해야지
두평 남짓의 작업실이
결국 내가 가진 유일한 집
세상 아무리 각박해도
문 꽉 걸어잠근 나완 무관한 일
이 정도 했으면 됐다
원래 사람이란게 잘 안바뀌어
날 부디 외롭게 냅둬

보통의 말로 어려운 내 속을
그리 쉽게 파헤칠 순 없어
모르겠다면 넌 나에게서
멀리 떠나가 다가올 순 없어

또 나는 도망쳐 밤으로
아무도 없는 방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나뿐이야

아무도 없는 방으로
난 갇혀 살아도 좋아
아무도 없는 밤으로
난 갇혀 살아도 좋아

보통의 말로 어려운 내 속을
그리 쉽게 파헤칠 순 없어
모르겠다면 넌 나에게서
멀리 떠나가 다가올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