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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밤산책 (責) (Feat. 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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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밤하늘에 수를 놓은 이름
하나둘 불러보다
끝내 닿을 수 없음을 알았지
여태 걷던 길을 되돌아 걷는다

바람은 머무름이 없고
흩뜨려 나리는 꽃잎들
뒷주머니엔 구겨진 영수증
아무렇게나 던져버리면 그만이라
꾸깃꾸깃 그 찰나에

어리석은 내 머리론 너의 말들을
모두 담지 못했어
벌레 같은 잡생각 따위나 하다가
중요한 마음을 어딘가
아무렇게나 두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와도 돼요
아무런 말 않을래요
오늘 난 그대가 그리워 기다려요
상상에 빠진다

어리석은 내 머리론 너의 말들을
다시 찾지 못해서
벌레 같은 잡생각 따위나 하던
날들을 후회하는 맘으로 난
자책하는 심정으로 늘 아무렇게나
놓아뒀던 그때의 맘을 되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