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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름

어쩌다,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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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익어가는 태양이
비추는 파도에 부서지는 햇살들

내 마음 따라 빨갛게 익어가는
내 두 볼이 뜨거워

여름은 참 너를 닮은 거 같아
뜨겁고 시원해 마치 너처럼 말이야

햇살처럼 바다처럼 지금 우리, 여름처럼

시원한 파도 소리 가득한 곳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자
저녁엔 하늘에 별빛들이 쏟아지는
그 아래 우리 같이 걷자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모래 위에 한 글자씩 써내려가

내 마음 따라 하얗게 쓰여지는
우리의 이야기들

여름은 참 너를 닮은 거 같아
파랗고 신기해 마치 너처럼 말이야

파도처럼 바람처럼 지금 우리, 여름처럼

시원한 파도 소리 가득한 곳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자
저녁엔 하늘에 별빛들이 쏟아지는
그 아래 우리 같이 걷자

길 것만 같은 이 여름
막상 끝나버리면
또 아쉬울 거야

지금 우리 떠나자
파랑을 입은 햇빛 색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너와 내 설렘들이 가득한 곳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자
저녁엔 하늘에 추억들이 쏟아지는
그 아래 우리 같이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