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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06호 프로젝트X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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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오늘
하루 한 장을
채 넘기기 아쉬운 밤

괜히 이런 날
생각이 나는
지난날을 채운 사람들

문득 되짚어보면
넘치게 많은 맘과
눈부신 추억을 쥐고도
결국 사라질 거라 말을 하고
누군가의 손길을 먹고 자라서

여기까지 왔구나
이렇게 가득했구나
떠나간 그들도
찰나의 시간도
여태껏 빛났구나
난 착각 속에 살았구나
여전히 오늘도
한 줌의 빛은 곁에 머물러

눈을 감은 새벽에
떠오른 부끄러움
무책임했던 욕심 때문에
결국 서로를 포기한 채 떠난
누군가의 원망도 받고 자라서

여기까지 왔구나
이렇게 가득했구나
떠나간 그들도
찰나의 시간도
여태껏 빛났구나
난 착각 속에 살았구나
여전히 오늘도
한 줌의 빛은 곁에 머물러

어둠은 존재하나
끝내 떨어지지 않게
잡아준 그들과
잡았던 내 손은
한 치 앞도 모른 채
그렇게 버텨왔었기에
여전히 내일도
한 줌의 빛은 곁에 머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