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가나다 앨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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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고운 아침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햇살 가득 내린 창가에
어렴풋이 인사를 건네고

돌아가는 길은 모른 채
아이처럼 맑게 웃다가
모래 위에 쌓인 바람에
소리 없이 얹어 보아요

콧노래를 불러보다가
눈을 감고 뛰어놀다가
흘러가는 강물 따라
어느덧 봄이 왔네요

한 걸음씩 걷다가 보니
높이 날아올라
내 마음은 가벼워져 가고
하루하루 더 설레어 와
저기 하늘을 보니
분홍빛에 물들어 가네요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오늘따라 문득 서러워
조심스레 나의 눈가에
하나둘씩 담아 봤어요

어지럽던 나의 하루는
어느샌가 녹아내리고
자그마한 풀잎 맺으며
수줍은 듯 꽃을 피워요

한 걸음씩 걷다가 보니
높이 날아올라
내 마음은 가벼워져 가고
하루하루 더 설레어 와
저기 하늘을 보니
분홍빛에 물들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