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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끝에 달이 보였던 거야

하루 끝에 달이 보였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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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일도 없는데 특별히
머무른 감정들에 더 짙어진 밤
하루 끝에 오는 전화는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아

무언가 가슴에 얹힌 듯한데
마주할 자신이 없는 텅 빈 나를
그저 대답 없이 바라봐 줄래
멀리서 날 보러 온 널 가만히
마주하고서

꿈처럼 흩어지는 밤
깊어진 저 달에
잊고 싶던 생각이
지나간 기억들을 다
감싸줄 수 있다면

언젠가 너의 꿈속에 들어가
주저앉아버린 작고 외롭던 나를
그냥 조용히 기다려줄래
멀리서 날 보러 온 널 가만히
마주하고서

꿈처럼 흩어지는 밤
깊어진 저 달에
잊고 싶던 생각이
지나간 기억들을 다
감싸줄 수 있다면

별다른 일도 없는데 특별히
별다른 일도 없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