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도깨비 전래동화 깹!

혹부리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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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오버~ 준비하라 오버~
예에에에!!! 켁, 켁켁!
에고, 이거 고음이 영 안 되네...

좀 도와줄까? 내가 한방에
고음 올리는 비법을 아는데.
그래? 그럼 얼른 도와줘!
알았다 노래할 준비해라.
자~ 으-아아아아-!!!
어떻노? 잘 되제?
엉덩이를 꼬집으면 어떻게??!!
자, 이제 얼른~ 오늘의 이야기 시작하자.
그래...

렛츠 고!!!

신비와
금비의
도깨비 전래동화
깹!
오늘 우리가 준비한 이야기는 바로~
혹부리 영감님!

옛날 옛날 한 옛날 어느 마을에
착한 혹부리 영감님과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님이 살고 있었어.
착한 혹부리 영감님은 늘 웃는
얼굴로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다녀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좋아했지.

(나무 패는 호)
그러던 어느 날, 착한 혹부리
영감님이 산에서 나무를 하던 중에
그만 날이 저물고 소나기까지
내리기 시작한 거야.
당황한 영감님은 급하게 산을 내려가다가,
아무도 없는 허름한 빈 집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지.
응? (지게지고 내려가는 호)
근데~ 저 집,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응? (두리번거리다 들어가는 호)
안으로 들어가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은 영감님은
늘 그렇듯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에헴 도깨비 빤쓰는 튼튼해요~
질기고도 튼튼해요~
2000년 입어도 까딱 없어요~ 헤이!

아니!? 누가 우리 빤쓰 노래를 해?

바로 그때, 영감님의 노래 소리를
들은 도깨비들이 빈 집으로 들어왔어!
거봐라! 저기 좀 이상하다고 했다 아이가!
영감!
니 목소리가... (반전)
아주 꾀꼬리 같구만~ 허허허.
아... 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지?
어디 숨겨 놓은 노래주머니라도
있는 게 아니야?
어....
노래주머니 같은 건,
따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흥에 겨워서 부르는 것뿐입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알았다! 그게 바로 노래 주머니로구나!

아하...!
응?
엥? 아닙니다!
이건 그냥 제 혹일 뿐입니다!
하지만 도깨비들은 영감님의
말을 믿지 않고, 혹을 휙~ 떼가 버렸지.
그리곤 노래주머니 대신이라며
도깨비 방망이를 던져줬어.

엥? 아... 오? 이건...
자! 이건 노래주머니 값이다!
그럼 다음에 또 보자구! 하하하하!
우와~ 저 도깨비 방망이
아이템은 내한테도 없는 긴데?

마을로 내려간 착한 혹부리 영감님은
도깨비 방망이로 온갖
금은보화를 만들어 큰 부자가 됐지.
아하하하....

한편 그 소식을 들은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님은
부러운 마음에 얼른 산으로 올라가,
도깨비들이 나왔던 허름한
빈 집으로 들어갔어.
으음... 흠...

도, 도, 도깨비 빤쓰! 더러워요! 냄새나요!
2000년 동안이나 안 빨았어요!
음~ 스멜~ yeah!
이쪽은 노래 장르가 좀 다른데?
그때, 도깨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어!
이번에도 또 속아 넘어가는 기가...?

오~ 영감! 랩 실력이 아주 대단하구만!
어디에 숨겨 놓은 랩 주머니라도 있는 건가?
아, 그건...!
여기서 잠깐! 멈춰라~깹!!!
자~ 또 이야기를 골라볼 차례다!
느그들이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님이라면,
도깨비들에게 뭐라고 말을 할까?
일 번! 양심엔 좀 찔리지만~
내 랩주머니는 바로
이 혹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 번! 그냥 정직하게 랩 주머니
같은 건 따로 없다고 한다!
느그들이 뭘 고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니까 잘 골라봐래이!
그럼 준비하시고~ 골라라~ 깹!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랩주머니가 혹이라고 거짓말을 했어.
제 랩주머니는 바로~~~
이 혹입니다! 헤헤헤~
그렇단 말이지!!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님은 거짓말을 했어.
그런데 도깨비들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지.
이 거짓말쟁이 영감!
우리가 두 번 속을 것 같아?
전에도 혹 안에 노래가
들어 있다고 거짓말을 하더니..!
받아라! 이게 바로 니가 받을 벌이다!
으악! 혹이 하나 더 생겨 삔네...!
으악! 어?!
그리고 도깨비들은 그대로 펑!
사라져버렸어.
아이고~ 혹 떼고 부자 되려다,
그만 혹 하나를 더
붙이고 말았네~ 아이고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님은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렸고,
그대로 혹을 두개 단 채로 살게 됐지.
으이그, 그러니까
거짓말하지 말았어야지.
자, 느그들도 잘 봤지?
이렇게 욕심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그러면
결국 큰 벌을 받게 되는 기다.

오늘의 교훈을 잊지 않길 바라면서~
다음엔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자고!
그럼 그때까지~
잘 들 있어라~ 깹!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정직하게
랩주머니 같은건 따로 없다고 했어.
사실... 랩주머니 같은 건
따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흠~ 전에 왔던 영감도 그러더니...
그럼 어떻게 그렇게 랩을 잘하는 거지?
그냥 열심히 연습하는 것뿐이지요.
우리도 랩을 정말 잘 하고 싶은데,
영감이 우릴 좀 도와줄 수 없나?
저도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지만,
한번 도와드려 보지요.

빤스, 빤스 도깨비 빤스, 질겨요,
질겨요 도깨비 빤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님은
도깨비들에게 열심히 랩을 가르쳤고
도깨비들의 실력은
금방 좋아지기 시작했어.
예에~

그렇게 랩을 엄~청 잘하게 된
영감님과 도깨비들은
조선시대 랩 대회인 장원래퍼에
출전해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게 됐어.
(비트박스)
금나와라 뚝뚝딱! 도깨비 나와라 뚝뚝딱!
북치기 박치기 자치기 볼기치기!
얼씨구 좋다 좋아~
결국, 영감님과 도깨비들은
장원래퍼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됐고
금은보화를 상금으로 받아
큰 부자가 됐지.
와아~~~ 예에... 장원이다!!!

하지만 영감님은 상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고,
그 이후론 도깨비들과 즐겁게
랩을 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그래~ 모든 일에 너무 욕심내지 말고,
즐겁게 하는 게 좋은 거라고..
신나고 즐거웠던 오늘의
도깨비 전래동화는, 여기까지다.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얘기로 만나자고~
그럼 그 때까지~
잘들 있어라~ 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