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도깨비 전래동화 깹!

흥부와 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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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오늘의 이야기 시작해볼까?? 히하하...
자, 그럼~ 렛츠 고!!!
신비와
금비의
도깨비 전래동화~ 깹!!

금비야? 뭐해??
박 썰고 있다~ 이 안에 뭐가
들어 있을지 너~무너무 궁금하지 않나?
내는~ 맛있는 케이크나 예쁜
드레스가 나왔으면 좋겠다!
음~ 뭔진 몰라도 아마 깜짝
놀랄 만한 게 나오긴 할 거야~
나왔다!
히히히
이건... 쓰레기 아이가? 신비 니
미안! 분리수거 하기 싫어서
거기 모아놨었어! 나 대신 좀 부탁할게!
니 이리 안 오나!?
오늘 우리가 준비한 이야기는 바로~
흥부와 놀부!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에
성격이 정 반대인 흥부와
놀부 형제가 살고 있었어.
흥부는 너~무너무 착했지만,
놀부는 너~무너무 못돼서
부모님이 돌아 가시자마자
흥부네 식구들을 모두 내쫓아 버렸어.
아이고...
오늘부터 여긴 내 집이니까
너는 나가서 살아라잉~?
형님!
으이그... 누가 놀부
아니랄까 봐 참 못댔데이!

으아아아, 으아아아....
가족들과 함께 가난하게
살게 된 흥부는
하루는 너무 배가 고파서
놀부의 집을 찾아가기로 했어.
형님~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울고 있습니다.
제발 먹을 것 좀 나누어 주세요.
에라이 거지 같은 녀석! 요거나 먹어라!
으아!!!
흥!
어!! 그래도 밥풀 몇 개는 얻었구나!

그러던 어느 날 흥부는
욕심 많은 구렁이 한 마리가
처마 밑에 매달린 제비
둥지로 스르륵~ 올라가는 걸 보게 됐어.
흥부는 장대로 구렁이를
멀리 내쫓아 버렸지.
저리 가지 못해!!
이 못된 구렁이 같으니라고!!!
우와~~~ 잘했다!!!

하지만 새끼 제비 한 마리가
바닥에 뚝 떨어져서,
그만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어.
아이고~ 많이 아프지?
이제 걱정 말거라 우리가
보살펴줄 테니.
흥부와 가족들은 제비를
지극정성으로 돌봐 주었고,
금새 건강해진 제비는
멀리멀리 날아갔어.
그 다음해에 흥부네 집으로 돌아와,
박씨 하나를 똑 떨어뜨려주었지.
고맙다 제비야.
이 박씨는 저기 담장에 심었다가
자라면 식구들하고 맛있게 나눠 먹으마...
흥부가 박씨를 심자,
덩굴이 무럭무럭 자라나
초가지붕에 커다란 박이
세 개나 여물었어.
자~ 박을 썰어서 맛있는
음식을 해 먹자꾸나!
네~!

첫번째 박이 열리자 온갖 맛있는
음식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어.
우와~
그리고 두번째 박이 열리자,
이번엔 온갖 금은보화와
보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세번째 박이 열리자,
목수들이 쏟아져 나와
흥부에게 대궐 같은 집을 지어 주었지!
우와~ 이건 그야말로 대박이다~!
다리 부러졌던 제비가
은혜를 갚은 거네!

아이고 배야, 흥부 녀석이
나보다 더 큰 부자가 되다니!
한편 이 소식을 듣고 샘이
난 놀부는 다리 다친
제비를 찾아보았지만,
어디서도 볼 수가 없었지.
다리 다친 제비가 없다면
내가 만들면 되지!
놀부는 처마 밑에 있던
새끼 제비 한 마리를 잡아,
다리를 부러뜨리려 했어.
삑삑!
어... 으음...
여기서 잠깐! 멈춰라~깹!!!
자, 인자 이야기를 골라볼 차례다
느그들이 놀부라면 새끼
제비를 어떻게 하겠노?
일 번!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
다리를 다치게 한다!
이 번! 다리를 다치지 하지 않고
구렁이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잘 돌봐 준다!
느그들이 뭘 고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니까 잘 골라봐래이~
그럼 준비하시고~ 골라라 깹!

놀부는 제비의 다리를 똑 부러뜨렸어!!!
흥부보다 부자가 되려면 할 수 없지! 또각!!
새끼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린
놀부는 미안한 척하며 상처를 돌봐 주었어.
그리곤 어른이 된 제비가 날아와
박씨를 떨어뜨려 주기만을 기다렸지.
하이고... 저런~ 놀부심보를 봤나!

오예오예~! 박씨다 박씨! 히히히
신이 난 놀부가 담장 가에
박씨를 심자, 곧 덩굴이 빠르게 자라
지붕에 커다란 박 세 개가 여물었어.
와하하하! 이제 난 부자다!
흥부보다 더 큰 부자야!
하지만 첫번째 박이 쩍~ 열리자,
나온 것은 바로~ 무서운 도깨비들이었지!

네 녀석이 바로 못~된 놀부로구나!
어디, 도깨비 방망이 맛 좀 봐라!
아이쿠! 아이쿠! 이게 아닌데...?
아닌데 그게 맞는데...!!!
그리고 두 번째 박에선
일곱 난장이 도둑들이 나와
재산을 싹~ 가져가 버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박에선
똥물이 쏟아져 나와
놀부를 덮쳐 버렸어.

내가 욕심을 내며 못되게 굴었더니
결국은 이렇게 큰 벌을 받는구나...
아이고 망했다!!! ?
저렇게 못된 행동만 했으니까,
놀부는 벌을 받아도 싸다 싸!!

자자, 잘 봤지? 너희들도
놀부처럼 잘못하고 심술부리면
저렇게 큰 벌을 받을 수가 있어.
너~무너무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었던 오늘의 얘기는 여기까지!
다음에 더 재미있는 얘기로
만나자! 그때까지~
잘 들 있어라~ 깹!

놀부는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리지 않고
구렁이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잘 돌봐줬어.
내가 아무리 못된 놀부라지만
이건 좀 너무 한 것 같구나...
제비를 다시 둥지에 놓아준 놀부는
그날 이후 구렁이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지켜주면서
제비를 잘 돌봐주었어.
덕분에 무사히 자란 제비는
이듬해 멀리멀리 날아갔다가 돌아와,
놀부에게 박씨 하나를 떨어뜨려주었지.

이야, 하하하
그리고 놀부가 씨앗을 심자,
무럭무럭 자라 커다란 박이
하나 열리게 되었어.
자, 그라면 이번엔 저 박 안에서
뭐가 나올까~ 기대하시라~ 두구두구두구!

아니 이건... 가마 아니야?
깜짝 놀란 놀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가마에 올라탔어.
그러자 어디선가 제비 때가 날아와
가마를 등지고 날아올랐지!

어허...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냐?
저희 제비항공을 이용해주신
승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비행기는 곧 흥부네
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니,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땡큐.

응? 으아~

어? 그래, 제비들이 날
여기로 데려다 준 건
너에게 잘못을 뉘우치라는 뜻이로구나!
그 동안 미안했다 흥부야,
내가 잘못했어!

아닙니다 형님!
그렇게 놀부는 흥부에게 사과하고,
그 이후로는 우애 좋은 형제로 지내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우하하하 하하하
와~! 제비가 그 어떤 재산보다
더 귀한 형제 간의 우애를 선물했네!
마음 푸근했던 오늘의
전래동화는 여기까지다.
느그들도 언니 오빠야들하고
사이 좋게 지내야 한데이!

하하하,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얘기로 만나자고...
그럼 그 때까지~
잘들 있어라~ 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