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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般若

용반봉일 龍蟠鳳逸 (Feat. 헝거노마, 우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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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키는 숨, 차가운 공기 두 폐 한가득
두들기는 북, 행진하는 저 뿔피리와 고수
벼루와 먹물, 써 내려가는 내 시들은 번뜩
내 혈관의 것은 사짜들 앞에선 코웃음

그넨 비지떡, 그네 친인척,
모든 지리적인 너의 지인도
전부 미친척 아님 미친놈
뭐가 됐든 못 믿을 놈
반면 우린 역사를 써, 또,
그려 마치 혜원 신윤복
아름답지 내가 그린 건,
모두 감탄, 미인도

그래 모든 것들의
귀감이 되는 거야 난 필연적
라고 말했지만 내가 말하지
여전히 사람들 미워
혹 내일 거리의 광대가 될지
모를 일이지만 여전히 버선 대신 짚신

어리광을 피우고 몇 푼을 받겠지만
그 돈들이 고이 모여서 돈이 똥이 되고
포기해 넌 부정부패 판치는 시험 계속
떨어져도 욕망을 못 이겨 오물을 퍼댔소

너도 모르게 닮아가는 거지
너희 영혼은 거의 뭐
뭐가 누구 건지 돌려써도 될 지경
헷갈리네 본인도
얘가 걔고 걔는 쟤고 쟤는 얘면
여기 얘는 대체 누구?
이름, 얼굴, 나이, 사는 곳과 삶,
달라 근데 전혀 안 돼 구분

이름 같은 건 왜 지어 너넨
그냥 래퍼 1 래퍼 2 비트 1 비트 2
지꺼 하는 놈만 죽어나가는 건
대한민국 전통의 전통이지
우리들이 빙신, 진짜들만
좆 되고 남는 건 껍데기뿐이지
끼리끼리 모여있지, 그래서
내 옆에는 좆 되는 놈들만 서있지

매우 쳐라, 저놈 볼기짝을 후드려 쳐라
천한 것들이 배운 거라곤 거드름 피우는
상놈의 다리를, 부르르 떤다

아니 되옵니다 시정하오 설마
일러바치는 건 아니겠지요 전하
따라쟁이들 보따리 싸고
니네 고국 돌아가라고 전함
엄마 찾아 삼만 리 그지 발싸개야

넌 예술가의 자존심도 없지
패 돌려 패, 패 돌려 패,
패 돌리다가 우연히
광땡이 나오면 그걸로
배부르게 먹고사는 걸까.
것도 개소리, 개뿔, 폐습
도배 그게 세습되네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