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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어둠의 동반자
좁은 마음의 틈을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와

무슨 말이든 내게 해줘
너의 침묵은 마치
싸늘히 식은 칼날과 같아

어떡해야 홀로 던져진 이 밤을 견딜까

얼마나 더 기다려야 네가 돌아올까
소리치고 몸부림쳐대는 긴 긴 밤을
이제 와서 이래 봐야 무슨 소용일까
뒤척이고 가슴 찢어지는 긴 후회의
밤이 너무 싫다 네가 곁에 없어서

우울은 어둠의 그림자
지친 마음속 깊이
물이 차오듯 스며들어와

어떤 말이면 달라질까
너의 침묵의 끝엔
내가 기다린 빛이 있을까

어떡해야 네가 사라진 이 밤을 견딜까

얼마나 더 기다려야 네가 돌아올까
소리치고 몸부림쳐대는 긴 긴 밤을
이제 와서 이래 봐야 무슨 소용일까
뒤척이고 가슴 찢어지는 긴 후회의
밤이 너무 싫다 네가 곁에 없어서

잠은 멀찍이 달아나고
눈을 감을 수도 없어
잠깐 짧은 꿈에 빠져들었을 때
그때 네가 문을 두드릴까 봐

얼마나 더 기다려야 네가 돌아올까
소리치고 몸부림쳐대는 긴 긴 밤을
이제 와서 이래 봐야 무슨 소용일까
뒤척이고 가슴 찢어지는 긴 후회의
밤이 너무 싫다 네가 곁에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