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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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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했던 날들을 참지
못했던 어릴 적 기억엔
어딘가에 빠져들고만 싶었는데
지금은 지나가 버린 계절을 잡을 수 없어

내 앞에 놓여진 무거운 하루를
겨우 버텨내는 게 그나마 할 수 있는 것
지겨운 소설 같은 나, 아무도 읽지도 않을
이야기를 하염없이 계속 써 내려가네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었던 끝없는 비참함
어딘가에 숨어버리고 싶었는데
지금은 지나가 버린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내 앞에 놓여진 무거운 하루를
겨우 버텨내는 게 그나마 할 수 있는 것
지겨운 소설 같은 나, 아무도 읽지도 않을
이야기를 하염없이 계속 써 내려가네

가질 수 없었던 것들과
나를 뒤덮는 초라함이
짓눌리는 긴장감으로 점점 힘이 빠지고
계속된 힘든 나날 속에
길을 잃은 채 멍하니 날
누군가가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