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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둘러봐도 발이 닿는 곳은
언제나 정해져 있어
난 제자리를 맴돌다
싫증이 나 옥상에 자리를 잡고서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들은 거품처럼 사라져
단순한 말조차 잊어버리고
눈 안에 도시의 그림을 채워

불빛이 닿지 않는 여기저기에서
나는 어디론가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숨 쉴 틈 없이 달려갔네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들은 거품처럼 사라져
단순한 말조차 잊어버리고
눈 안에 도시의 그림을 채워

눈부시게 번진 도시를 채워가는 빛은
사람들의 온기로 밝아지면 질수록
머릿속 그림이 점점 사라져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