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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자가 말했지 (EP)

현명한 자가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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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자가 말했지
사랑 따위는 사실 말야
우주의 깃털보다 더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걸 나도 알아
하지만 어쩌면 말야
넌 내게 우주보다 커
세상이 결코 아름답진 않지만
네가 걸으면 사람들은 멈췄지

그 웃는 얼굴은 첫눈 같아
난 개처럼 너만 맴돈다
지워질 발자국인 줄도
모른 체 널 여행했었다
기억하니 온 세상이
위선이라고 한 우리 둘
네 직업을 사람들에게
난 말할 수가 없었지만 그래서 말야

기다려 달라고 했지
빌어먹을 돈 때문이라면 나도 벌겠다고
세상을 너무 몰랐지 바보
물러터진 건 나 혼자 뿐이더라고
돈 벌기는커녕 열등감에 빠져
부자들을 욕하고
땀방울 대신 한탕이나 노렸지
누가 이런 날 사랑한다 말해
근데 니가 날 사랑한다고 해

현명한 자가 말했지
사랑 따위는 사실 말야
우주의 깃털보다 더
보잘것없는 존재라는걸 나도 알아
하지만 어쩌면 말야
넌 내게 우주보다 커
세상이 결코 아름답진 않지만
네가 걸으면 사람들은 멈췄지

baby wait baby wait
don't
don't you ever go sell your smile
baby wait baby wait

천국보다 낯설어 널 품에 안으면
유리 조각 조각들이 손에 닿으면
감당 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와
그게 너의 가시 그 아름다움에 댓가인건가
그렇다면 내가 마음껏 피 흘려줄게
부서질 듯 안아서 거름이 되버릴래
누가 네 몸을 더럽다고 욕해
그 사람들이 뭘 안다고 욕해

그 웃는 얼굴은 첫눈 같아
난 개처럼 너만 맴돈다
지워질 발자국인줄도
모른 체 널 여행했었다
듣고 있니 온 세상이
그만두라고 한 미친 짓
언젠가는 나방처럼 환하게
불탈 거야 좀 뻔하지 그래서 말야

현명한 자가 말했지
사랑 따위는 사실 말야
우주의 깃털보다 더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걸 나도 알아
하지만 확실히 말야
넌 내게 우주를 줬어
세상이 결코 아름답진 않지만
너랑 있으면 이 서울도 빛나지

그래서 내가 말했지
사랑 따위는 사실 말야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거 라는 걸 나도 알아
하지만 나 하나쯤은
네 편이 되주려고 해
세상이 우릴 속이고 또 버려도
네가 웃으면 내 심장은 멈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