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29.9

홍대 놀이터 (Feat. Obsessive Tam)

공유하기
아무일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아는사람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갔어
꼭 밤샜고 난 할 일이 없어도
아무 것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음악이 하고 싶었어
랩이 하고 싶어서
백만원 들고서 무작정 서울로 왔어
누군 무모하다 했고 누군 응원했던 상경

첨엔 어색했지 집 30분 거리에
홍대놀이터가 있으니까 신기해
볼일이 없어도 아는 사람 없어도
음악을 들으면서 홍대를 걸었었고

한쪽구석에서 랩하는 형들 틈에서
나도 같이 하고싶어 기웃기웃댔어
용기내서 들어가자 막걸리를 마신 다음
입장료는 목소리와 자신감

아무일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아는사람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갔어
꼭 밤샜고 난 할 일이 없어도
아무것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리얼애쉬 래피 형 창준이와 골리
만나면 밤이 새도록 싸이퍼를 돌지
킥 스내어 사이에서 내 차례를 기다려
비트와 술에 취하면서 랩을 했던 빗탐형

Shout out to 종범 얜 진짜로 곧 떠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내게 영감을 줬어
난 비트를 틀 고개를 끄덕이면
홍대가 내 꺼인듯 했지
촌놈 새끼 즐거웠기에 매일 밤을 샜지

5년이 흘렀지만 열정은 안 죽었지
시작했던 그땐 여전히 안주거리
홍대 신발가게에서 일했을때 이센스
만난 얘길 난 아직도 우려먹고 있네

아무일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아는사람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갔어
꼭 밤샜고 난 할 일이 없어도
아무것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선견지명 믿어 아직도
말죽거리 심어 앞가림도
못보는 장님이 될 바에 그냥 알려
홍대놀이터 앞이 거대했던 15년도 달력

뱉어 씨를 뱉네 싸이퍼 원안에
여태 못만났네 진심이 있던애

그 중에 만났었지 일심있던 던컨
날없던 날에도 찾아왔어
뿌리를 심던 원형
나도 그랬고 너도 굴렸어

랩 하나로 목숨을 걸듯 밤샜던
그날의 추억 수많은 구역
뜻하지 않던 모든걸 걸어 제대로
반응을 뜯는 예전은 굴하지않어
패기가 있어 수많은 형제를 잃어봐도

아무일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아는사람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 갔어
꼭 밤샜고 난 할 일이 없어도
아무것도 없어도 난 홍대놀이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