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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Flies (Feat. R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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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we should go

시간은 가지 시계를 보지 않아도
나이는 먹지 달력을 보지 않아도
숫자 모양으로 쌓은 시간의 탑
내가 84니까 이젠 앞자리가
2보다 4가 더 가깝다니까
이만큼 사니까 만만하지 않아
이제는 상대가 말야 강아지나
이리보다 사나운 사자라니까
앞이 환하기만 한 창창한 나이가
반짝하니까 잠깐 사이 가고
간단하지 않아 한발 내 닿기가
팍팍하지 말야 밥값 하기가
난 그냥 똑같은 인간인데
아직도 어른은 더 어른이 할 것만 같은데
그저 어제보다 오늘이 쬐금
나은 나이길 바라는 것밖엔 없는데

I think we should go (as 나이 flies)
I think we should go (as time flies)
I think we should go (as 나이 flies)
I think we should go (as time flies)

친구라 생각했던 이들의 민낯
내게 보낸 불신의 징표들이 빛나
저 어둠 속에서
저 어둠 속에서
친구라 생각했던 이들의 민낯
이제는 나 말고 대체 누구를 믿나
저 어둠 속에서
저 어둠 속에서

저 어둠 속에서 궤도를 공전하는 수많은 행성
서로 어디쯤인진 대충
알고 있어도 만날 순 없는
거릴 좁힐 수 없는 사이
내 곁에 달 같은 존재만 있어준다면
그래 그 정도면 충분해
내 맘의 크기만한 체를 걸어놓고
보고 싶은 사람과 안 볼 사람 그 둘 중에
하날 선택할 수 있는 나이란 거
그게 좀 든든해
여전히 불분명해
내가 수공예를 하며 먹고 살 줄
누가 알았겠냐고
그러니까 함부로 내일을 점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해
바라는 건 있지 부디 내 관상이
욕심과 아집에 더는 일그러지지 않길
얼굴에는 다 드러나니까
오늘 가진 마음가짐이 그걸 만들어가니까

I think we should go (as 나이 flies)
I think we should go (as time flies)
I think we should go (as 나이 flies)
I think we should go (as time f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