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아무도 모르게 피어난 (2018)

악의 꽃 (Les Fleurs du 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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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와 피로 숨이 막힐 때
그저 당신만이 나의 신이 되고
나의 꽃이 비로소 울 때
나는 나인 나로 태어나게 돼요

파리한 내 눈에 그대 비칠 때
온 세계를 다 바쳐도
좋을 것만 같아 내
왼팔을 자르며 피를 흘친다
비로소 그대 뱃속에
나, 자리 잡았다

멀리멀리 너의 씨앗을 뿌려라
어서 어서 숨어 그 싹을 틔워라
아무도 모르는 꽃이 활짝 필 때는
모두 모여 벌거벗고 춤을 춥시다

멀리멀리 너의 씨앗을 뿌려라
어서 어서 숨어 그 싹을 틔워라
아무도 모르는 꽃이 활짝 필 때는
모두 모여 벌거벗고 춤을 춥시다

시간의 살 속에 파묻힌 내 숨은
하냥 보잘것없고, 바로 그대
역겨운 시간은 내 사랑을 거둔다
기억도 못 할 입맞춤을 남긴 채

모든 것이 스러지는 계절에
혼자 남아 읽던 구절은 이제
기억도 나지 않고 그대의 저릿한
체온들은 이 거리에 흩뿌려졌다

멀리멀리 너의 씨앗을 뿌려라
어서 어서 숨어 그 싹을 틔워라
아무도 모르는 꽃이 활짝 필 때는
모두 모여 벌거벗고 춤을 춥시다

멀리멀리 너의 씨앗을 뿌려라
어서 어서 숨어 그 싹을 틔워라
아무도 모르는 꽃이 활짝 필 때는
모두 모여 벌거벗고 춤을 춥시다

저의 가슴에
씨앗이 내려
아무도 모르게
싹을 틔우고
아무도 모르게
꽃을 피워요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
아무도 모르는 꽃이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