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끝없이 가라앉아 멀어져만 가네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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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끝인 것 같은
시간의 절벽에 매달려
굴러 떨어져도 아무도 모를
환상 같은 미래를 휘저으며
수면 위를 걷듯 발끝까지 힘을 주고

툭 하고 떨어지는
감추려 했던 마음들은
꼭 나를 비집고 나와
내 작은방을 무너뜨리고
울렁이는 밤 위를 떠도는
종이배를 타고 노래를 불러

안개가 자욱한 생각의 수평선
그 끝에 걸터앉아
이정표를 잃은 수많은 낮과
밤들은 어디로 가는지
사라질 듯 한껏 흔들리는 영혼 같은

툭 하고 떨어지는
감추려 했던 마음들은
꼭 나를 비집고 나와
내 작은방을 무너뜨리고
울렁이는 밤 위를 떠도는
종이배를 타고 노래를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