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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나에게

내가 아닌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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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와서 귓속말을 해
넌 내가 시키는대로 그대로 하면 돼
라고 말해 주변에 시선들이
날 감싸고 난 그저 그 말에 따를 수 밖에
더 빠르게
흘러가는 사람들
잡힐 듯 말듯 형체가 떠돌아다니며
공중에 떠 있네
공허해진 이 땅은 건물들로
빽빽히 채워져 분주한 사람들도 가득해

지친 어깨를 둘러매고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
이 차가운 공기 대신 들여마시는 술잔은
언제나 똑같이 공중에 붕 떠있게하네
내 자리가 어딘지 기억조차 못 할 만큼
무겁게 느껴진 이 짐은 대체 무엇일까
날 멍청하게 하는 이 시간들은 무엇일까
빈 잔에 술을 계속해서 따라 마시고
그 술을 토해내고 나면

내 가슴 팍이 공허해
채우려고 하면 할 수록 더 공허해
누군갈 만나도 언제나 항상 공허해
비틀거리는 내 걸음만 분주하네
내 가슴 팍이 공허해
채우려고 하면 할 수록 더 공허해
누군갈 만나도 언제나 항상 공허해
비틀거리는 내 걸음만 분주하네

나의 안에 나에게
내가 아닌 나에게
춤을 추게하려해
나를 가둔 나에게
내가 없는 나에게
입을 맞추려해

빛은 데코레이션 조명 프레임
속에 갇혀 꺠어나질 못해 깊이 페인
상처를 이제 그만 놔둬 아물기를 매일
바라봤던 벽을 부수고 날 만나길
내가 아닌 내가 세상에 판을 쳐
나아닌 나로 살길 이제 그만둬
하늘에 계신 하나님 날 인도하소서
아침에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게 하소서

나의 안에 나에게
내가 아닌 나에게
춤을 추게하려해
나를 가둔 나에게
내가 없는 나에게
입을 맞추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