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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

국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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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부자를 만들고
부자를 낳으니 어쩌겠어YO
가난이 가난을 만들고
가난을 낳으니 모르겠어YO
회사에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주임님
명절에 장모님 장인님
아버님 어머님 고모님
이모님 조카님

어이쿠 또 밝았네 달이
사늘게 늘 마음 같지 않구나
뭐하나 맘대로 되는게 없구나
남자가 서른이 됐으면 얼른
장가를 가야지 선봐야지
두꺼비 같은 내 새끼들 순풍
골고루 낳아야지

눈 깜빡할 사이에 떡국
한 그릇 비우고또
장가를 가려니 이놈의 집 값은
떨어질 생각을 안해YO
두눈을 감으면 아련해 20대
둘 없던 친구도 이제는 읽씹해
수능도 군대도 대학도 스펙도
시키는 대로 다 했어YO

부자가 부자를 만들고
부자를 낳으니 어쩌겠어YO
가난이 가난을 만들고
가난을 낳으니 모르겠어YO
회사에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주임님
명절에 장모님 장인님
아버님 어머님 고모님
이모님 조카님

님이란 글자에 점 하나 남인데
내 님들은 왜이리 가까운거야
주말에 결혼식 뷔페에 돌잔치
내마음 괜찮지 않아YO
겨울은 넘 추워 사야지 롱패딩
계모임에 나온 친구 마누라 몽끌레어
내 마음 더 추워 소주로 달래보지
퇴근중에 오뎅국물 한잔했어YO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뭘 그리도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왜 다들 그래YO
한시도 편할 날이 없어YO
속고 속고 속다보니
속도 위반 해가지구
소주 두병 사가지구
병나발을 불었다가
빈 차 택시 잡으려다
발이 꼬여 자빠지구
맨땅에 다 헤딩하다가

아랫집 백수 아들도
윗 집에 동네 양아치도
외제차 FLEX 부러워YO
이젠 엄마도 나더러
치킨집 차려 피씨방 차려
부릉이 차려 카페를 차려
세상이 YO지경 나만 왜 YO지경
오랜만에 삐뚤러지게 마셨더니
새벽 4시 반

부자가 부자를 만들고
부자를 낳으니 어쩌겠어YO
가난이 가난을 만들고
가난을 낳으니 모르겠어YO
회사에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주임님
명절에 장모님 장인님
아버님 어머님 고모님
이모님 조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