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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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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깨달았다
주말에 불러낼 친구가 별로없다는 것을
저장된 번호를 차례로 쭉 내려보지만
어림없다는 것을

나는 더 이상 내 얘기들이
떠돌지 않기를 바라는 것 뿐인데
네가 내 얘길 하고 다녀서
정말 진절머리가 나는 걸 알까

너와 내가 함께일 때는
좋기만한 일들이지만
너와 내가 혼자가 되면
꺼내서 좋지 않은 걸 알잖아

누구든지 만날 때마다
이러쿵 저러쿵대는데
믿는이나 묻는이나
감당할 수 없어 결국 혼자가 돼

참 이상하지
또 외로워지면 없다는 게 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