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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대가 아니었으면

이젠 그대가 아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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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들 사이로
창끝 휘날린 커튼이 내려와 앉아
잠이 들면 금세
잊을 줄 알았던 순간이 다시 찾아와

그대와 다른 길을 걸어가
다시 돌아온다 해도
그대 곁에 남을 수 없어
영원할 것 같던 우린 이제

흩날리듯 써 내려간 누군가를 위한 편진
이젠 그대가 아니었으면 해
네 손에 손을 잡히고 싶지가 않아
뿌리칠 수 없어 다시 돌아보게 되잖아

그대와 다른 길을 걸어가
다시 돌아온다 해도
그대 곁에 남을 수 없어
영원할 것 같던 우린 이제
영원할 것 같던 우린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