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

대충 그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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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났다는 걸 몰랐었을 땐
누군가 꾹 눌러도 아픈 줄 몰랐는데

난 정말로 약한 사람이었구나
너랑 있어야만 강할 수 있었었구나

내 삶의 시간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빨랐었는데
적어도 너와는 그랬었는데

네가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만 알던 네 모습이나
너와 살던 강아지의 이름을 잊는 것

아직 난 고치지 못해서 그래
멍하니 서 있다가도
너에게만 부르던 노래를 불러보는 것
같은 습관 말야

3월에 널 만나 8월까지
나 혼자 사랑에 빠지고
지금은 몇 월이나 된 걸까

네가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만 부를 수 있던 수십 가지
기억이 담긴 너의 별명을 지우는 것

아직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래
멍하니 서있다가도
나에게만 부르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