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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으로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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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종이 땡땡땡 하고
울리던 그때 그때에 우린
하루 종일 쎄쎄쎄 만으로 행복할 수 있었던
옷차림을 꾀죄죄했지만 마음만큼은
하늘에 구름만큼 하얗고 가벼웠던걸

하늘 아래 올려볼 틈 없는
회색 도시 속 지친 그림자
깊어가는 밤만큼 짙어지는 한숨과 막연함
마음이 지치는 하루는 참 유난히 길고
분명 지금 나는 무언가를 두고 온듯해

되돌아가려 해 말갛던 하늘과 바다만큼
날 닮은 아이가 아직 거기 있어

끝없이 펼쳐지는 저 수평선 위로
너의 손을 뻗어
말없이 평행선을 그려 날아가려 했었던
하늘에 숨겨둔 별들
그들의 도시를 찾으러 가자
고단했던 비행 끝에
저 멀리 빛나는 네 꿈을 닮은
그곳으로

잠시 멈추려 해 말갛던 하늘과 바다를 다시
기억 속 아이와 다시 보고 싶어

끝없이 펼쳐지는 저 수평선 위로
너의 손을 뻗어
말없이 평행선을 그려날아 가려 했었던
하늘에 숨겨둔 별들
그들의 도시를 찾으러 가자
고단했던 비행 끝에
저 멀리 빛나는 네 꿈을 닮은
그곳으로

하늘이 바다의 거울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

끝없이 펼쳐지는 저 수평선 위로
너의 날개를 펴
말없이 평행선을 그려날아 꿈꿔왔었던
하늘에 숨겨둔 별들
그들의 도시를 찾으러 가자
우아했던 비행 끝에
저 멀리 빛나는 네 꿈을 닮은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