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괜계

운수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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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은 지고 난 잠이 오는데
달은 뜨고 내 잠을 깨우네
고장 난 시계에 밥을 주다가
갑자기 문득 생각난 건 안 좋은 기억

습한 이불에 내 눈물 흐르고
탁한 공기 속에 담배연기 내뱉고
널어 놓은 빨래 냄새 밸까 봐
급히 불을 끄고 방에 들어가네

아직 못 잊었어
강렬했던 추억
많이 그리워서
이젠 없을
그 순간 그 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라
너무 누워있다 보니 허리 아프고
일어나서 뭐든 해보려는데
갑자기 문득 생각난 건 안 좋은 기억

어디 높은 곳에 올라가고파
너무한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네
난간 없는 옥상 떨어질까 봐
급히 계단을 걸어 내려오네

아직 못 잊었어
강렬했던 추억
많이 그리워서
이젠 없을
그 순간 그 순간

아직 못 잊었어
강렬했던 추억
많이 그리워서
이젠 없을
그 순간 그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