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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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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한켠에
차마 버리지 못한
편지가 있다거나

언제고 묻어둔
베게맡의 걱정들
날 재워주던 천장이라던가

오지 않을 것 같던
내일들을 지나오다

내 시간이 짙게 묻어
그리운 냄새를 내는
숨처럼 당연하던 내 세계가
어색한 작별인사를 건네

내일은 정말 긴 하루가 될 거야

이 향긋한 미련에 흠뻑 취해있다가
잊혀져도 지워지지는 않는
내 시절의 이야기들을
밤새 들을 수 있었네

내 시간이 짙게 묻어
그리운 냄새를 내는
숨처럼 당연하던 내 세계가
어색한 작별인사를 건네

내일은 정말 긴 하루가 될 거야
내일은 정말 긴 하루가 될 거야
내일은 정말 긴 하루가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