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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게 내리는 밤비는

여리게 내리는 밤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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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거리를 걷다가
문득 그대를 떠올렸어요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을 스쳐가도
웬일인지 웃음만 나네요

나는 오늘도 거리를 걷다가
다시 그대를 떠올렸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린 너무나 많은 것들이 닮아있잖아

어떤 하루를 보냈었는지
힘든 일은 없었었는지
무엇이든 잘했다면서
다정하게 나를 바라보면은 가까워지곤 해

여리게 내리는 밤비는
가로등 곁을 머물고
기댈 곳 없는 내 맘은
그대 가까이에 내리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쯤에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해도 괜찮을 것 같아

나는 오늘도 거리를 걷다가
다시 그대를 떠올렸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린 너무나 많은 것들이 닮아있잖아

여리게 내리는 밤비는 가로등 곁을 머물고
기댈 곳 없는 내 맘은 그대 곁을 맴돌다
닿지 못한 채로 홀로 남겨진대도
나는 정말 고마웠다고

우리가 나눈 얘기들 서로만 아는 비밀들
두 번 다시없을 거라 함께 느꼈었던 감정들
언젠가 마주할 때에
후회 없이 사랑했다 말하며
수줍은 고백을 건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