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야간주행

두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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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생명이 없어
사랑 따윈 이젠 덧없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이 길을 홀로 나서네
나는 지금 떨리고 있어
바람조차 갈채를 보내네
오히려 알고 있었던 저 달이 저리도 곱네

바람아 불어라
나를 데려가라
멀리 저 멀리로

물끄러미 시계를 본다
아직 숨을 시간이 아니야
문득 주체할 수 없었던 연쇄 같은 밤이 계속돼
나는 지금 선택이 없어
사랑 따윈 집어쳐 버려
모조리 태워져 버린 길을 저 바람과 함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