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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icles

기생일기 (With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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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씻어내길 수십 번씩
15분마다 매번 닦아내는 그건 너무 멀고 먼
여정을 준비하는 내겐 필수 조건
돈에 눈먼 날 향한 질책의 시선
삶에 손을 놓은 순간 얻게 된 건 멍에
그 비에 젖어버린 나의 반쪽 날개
벗어버린 옷가지 이젠 자포자기
한반도를 돌고 돌다 결국 이곳까지
정육점의 돼지마냥 팔고 팔아
내 의사완 상관없이 시작되는 정사
수십 알씩 삼켜대는 피임약의 과다 복용
그 더러운 손길에 썩어가는 피부
모두 아닌척하지만 끝에 결국
벨트를 풀어헤친 딸을 가진 아비
슬피 울어대는 영혼의 신음소리
풀리지 않는 고리는 스스로를 포기
하는 것으로 해결 쏟아지는 별의 숨결
저 멀리 사라지는 나의 작은 순결
저 별이 삼켜버린 나의 유년 시절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이렇게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벽에 못을 박듯 쑤셔 넣는 고깃덩이
힘없이 벌어지는 나의 사타구니
참을 수 없이 고달픈 괴로움을 호소
던져지는 5만 원에 할 수 없이 미소
빌어먹을 이런 좆같은
흥건히 젖어버린 처녀막의 흔적
기억조차 싫은 욕구에 찬 표정
수정될 수 없는 이런 나의 사정
밤새도록 울며 닦던 가랑이 내 눈엔
두려움에 가득 찬 눈물이
어차피 남자 품을 전전하는 몸뚱이 이상의
바른 삶을 기대할 순 없겠지
기생충 같은 삶을 사는 나의 고충
내 삶을 풀어나갈수록 더욱 미궁
이제 나를 체크하는 해시계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나의 신세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이렇게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이렇게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
이렇게 빨간 등불 아래 병든 날 봐라
부러진 날개라도 휘어잡고 난 날아
이 땅에 신이 있다면 날 절대 외면 마라
저 아래 무덤 속의 해시계는 스스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