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담장

한강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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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한강너머 불빛들이
오늘따라 아름다워 보이네
누군가 남기고간 한 마디의
향기가 내 코를 뚫어 버렸네
이 세상의 박자에 걸음을 맞춰가며

이 세상의 박자에 걸음을 맞춰가며
다리를 걷다가 보면
하나둘 새겨진 그들의 외침들이
마음을 두드려 버리네

오늘따라 하필 한강다리는 비가 내려요
참 너무나도 아름답네요
다음엔 더 슬픈 명소가 되어 걷고 있겠죠
나는 어디쯤 와있을까요

저 밝은 불빛은 수많은 이를
달래줄 힘이 없는가 봐요
혹여 젊은이들의 마음속을
대변할 깊은 불빛일까요

이 세상의 박자에 걸음을 맞춰가며
다리를 걷다가 보면
하나둘 새겨진 그들의 외침들이
마음을 두드려 버리네

오늘따라 하필 한강다리는 비가 내려요
참 너무나도 아름답네요
다음엔 더 슬픈 명소가 되어
걷고 있겠죠
나는 어디쯤 와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