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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EP)

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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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텅 비어 마음은 붕 떠
시간은 가고 헛헛해
난 아른거려 아무도 없어 보여
애가 타고 텁텁해

지우지 못했던 기억 하나 둘 셋 넷
차마 다 묻지 못하고 밤을 샜네

새벽의 빛은 다시 밝아오는데
난 어디에 넌 어디에
흐르던 공기 또한 멈추어 있네
난 새벽에 머물러 있네

작은 방 안의 난 차마 잠에 들 수 없어요
아까 살아가다 잠깐 힘들었어서요
나만 이런가요 그도 그런 게요
아무도 없는 이 공간에 나만 존재해요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잔인한 떨림을 느껴요
허공을 응시하는 시선이 흐릿해져 가요
나만 이런가요 그도 그런 게요
아무도 없는 이 공간에 나만 존재해요

치우지 못했던 기억의 잔재들
차마 다 묻지 않았어 난 그랬네

새벽의 빛은 다시 밝아오는데
난 어디에 넌 어디에
흐르던 공기 또한 멈추어 있네
난 새벽에 머물러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