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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EP)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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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상자 속 춤추는 여러 자아
발현되지 못한 채 죽어만 가는 나날
끊임없는 우울과 희망 그 어딘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폭발의 전조일까?
작은 상자 그 안, 작은 상자 그 안
슬픔마저 가려지고 날 감춰버렸다
좁은 상자 속 난, 좁은 상자 속 난
맑게 빛나던 나를 그리며 모두를 증오한다

이 작은 상자 속 춤추는 여러 자아
몇 번씩을 또 살아나고 몇 번이나 사망
쉽사리 울거나 웃지를 못하지 난
대체 몇 마디로 설명을 해야 나를 이해할까
사랑은 다 나빠 사람은 참 아파
싹 다 깨물어 죽여버리고 싶은 상황
뭐 기껏해야 푸념 조금 늘어놓기
참 한심하고 답답해서 찾을 답도 없지
난 질 나쁜 인간 되기 십상인 놈
귀중한 사람들 심장에다가 칼을 쑤셔 넣어
약은 해도 다른 애들 같진 않아
혼자 쳐먹는 졸피뎀이 모든 나의 낙원
아팠던 기억들을 다 삭제 내가 날 먹는 상태
모두가 날 가둬놔도 내 음악만은 안돼
나도 날 단정 못 해 너도 날 알지 못해
좁은 상자에서 외쳐봤자 아무도 들을 수 없네

이 작은 상자 속 춤추는 여러 자아
발현되지 못한 채 죽어만 가는 나날
끊임없는 우울과 희망 그 어딘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폭발의 전조일까?
작은 상자 그 안, 작은 상자 그 안
슬픔마저 가려지고 날 감춰버렸다
좁은 상자 속 난, 좁은 상자 속 난
맑게 빛나던 나를 그리며 모두를 증오한다

이 작은 상자 속 춤추는 여러 자아
나의 모든 걸 쓸어 담아 여기에 쳐박아놨다
진짜 웃기네 이 안에 짜박혀있는 게
현실의 작은 아픔에도 못 버티고 도망 온 게
언제부터 약해졌을까
아 당연히 그때 부터, 내 모든 걸 잃었을 때부터
나는 사랑하면 할수록 정떨어지는 새끼
알아놓으면 알수록 욕할 게 많은 새끼
줏대를 가지고 올곧게 살아도
세상이랑 다른 나는 밖에서 버틸 수 없네
정신이 아픈 게 이상하지도 않아
누가 내 상황이 돼봐 아마 자살할 놈 많다
근데 아무도 신경 안 써, 그걸 알아둬
인간은 포용하기보단 판단을 하고 책을 덮어
오늘도 여기서 살지 넌 여기서 못 버텨
이 생활도 익숙하니 오늘도 어둠 속에 날 덮어

이 작은 상자 속 춤추는 여러 자아
발현되지 못한 채 죽어만 가는 나날
끊임없는 우울과 희망 그 어딘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폭발의 전조일까?
작은 상자 그 안, 작은 상자 그 안
슬픔마저 가려지고 날 감춰버렸다
좁은 상자 속 난, 좁은 상자 속 난
맑게 빛나던 나를 그리며 모두를 증오한다

이 작은 상자 속 춤추는 여러 자아
발현되지 못한 채 죽어만 가는 나날
끊임없는 우울과 희망 그 어딘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폭발의 전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