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听见下雨的声音

听见下雨的声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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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울타리에 앉아 있는 잠자리
유리병에 가득 찬 작디작은
숲 파릇한 청춘은 선명하네
블라인드에 비친 그림자
고민이 있는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편지를 뜯는 너
나에 대해 알고 싶은 거니
푸른 이끼를 담은 처마 밑에 있는 풍경은
이미 흔들려
추억은 단 한 줄도 편집할 길 없는 풍경이야
사랑은 늘 어렸어
난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입술로 사랑을 그리던 너를 떠올려
행복이 이렇게 조용할 수도 있어
난 이렇게 늘 조심하고 있어
끝내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 소리에 나의 세상도 깨어나서
눈시울을 붉힐까 무서웠어
아쉬운 눈물은 서로의 얼굴에서 투명히 빛나

블라인드에 비친 그림자
고민이 있는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편지를 뜯는 너
나에 대해 알고 싶은 거니
경계를 넘은 사랑 이어지는 인연
걱정하는 누군가
창틀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
맘을 아프게 해 애달프지만 들을 만해
난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입술로 사랑을 그리던 너를 떠올려
뜨겁게 사랑할 땐 멋대로
어떤 약속이든 해줬지
끝내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 소리에 나의 세상도 깨어나서
늘 가까이에서
조용히 내 곁을 지켜주던 널 발견해
꿋꿋하게
비 내리는 소리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