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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삼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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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짝 떠 있는 건지
니가 헷갈리게 서 있는지
너가 활짝 웃는 건지
나만 다르게 우는지

아무 말도 안 한 건지 아님
말한 것도 내가 흘린 건지
왜 바라는 게 많은 건데
나는 말할 게 없는데
자는 것도 먹는 것도
내가 사는 것도 모두 틀린 걸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꺼져 있을까

헤야 마마마 작은 눈으로 늘 치켜 뜨고 있어
허약한 것만 남은 눈으로
헤야 마마마 나의 친구여 보고 싶어
헤야 마마마 나의 그대여

이해받고 싶어졌어 너무
오해받긴 싫었어
위로라도 받아야 해서
오로라로 남았어

어지간한 잠이 들면 더 어지러워서
밤이 오지 않길 바라다가 또 잠이 들었어

헤야 마마마 작은 눈으로 왜 치켜 뜨고 있어
사악한 것만 남은 눈으로
헤야 마마마 나의 친구여 헤야
마마마 보고 싶어
헤야 마마마 나의 그대여

도와줘 밍기뉴 안아줘 수십 번
오후 다섯 시면 자꾸 나가 헤매지 않도록
달이 뜨면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 신기루
어렵지만 꿋꿋이 살고 있어 알아줘 밍기뉴

헤야 마마마 나의 친구여 늘 지켜보고 있어
헤야 마마마 나의 그대여
헤야 마마마 어린 시절에 헤야
마마마 너의 나무
헤야 마마 난 너의 친구야
허약한 것만 남은 몸으로 널 지켜주고 싶어
헤야 마마마 나의 그대여
헤야 마마마 나의 그대여 헤야 마마마
나의 그대여 헤야 마마마 나의 친구여
나도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