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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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것처럼
그저 웃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이 길에 서있네

쳇바퀴 돌 듯 그렇게
마냥 걸어가
밤하늘에 떠있는 별은
지금 어디를 밝히는지

오 내 목소리 듣고 있나요
길을 잃고 헤매고 있죠
그대에게로 달려가는 길 위에서

좁은 문은 닫혀져 가고
조금씩 더 희미해지는
알 수 없는 이 길 위에서

머리는 점점 조여가고
가슴은 점점 식어가고
텅 비어있는 유리병처럼
공허함만 메아리 쳐 오네

오 내 목소리 듣고 있나요
길을 잃고 헤매고 있죠
그대에게로 달려가는 길 위에서

좁은 문은 닫혀져 가고
조금씩 더 희미해지는
알 수 없는 이 길 위에서

어쩔 수 없는 것처럼
그저 웃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이 길에 서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