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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BELLUM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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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match 좆같았지 바닥에서
굴러먹다 망하겠어
아빠 속에 천불을 지르고 튀어나간
아들내미가 나야 그래서 어쩔까
Good game 탁 치고 접기엔 무릎까지 잠기고
보여 나락의 섬
구걸하긴 싫은데 버리면 나아지려나 해서
날 버려 초저녁의 서울은
술냄새 가득했다
한국힙합이 어쩌고 지랄 염병 떨어댔던
그 병신집합소 한 무리를 지나서
작업실로 가는 길목 에서 난
두고보자 이 씹새끼들 몇 년 뒤에
누가 살아 남는지
너네가 쓰레기통에 쳐 넣었던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보여주겠다고
쟤네들이 버린 쓰레기통에는 보석이 한 가득
난 양아치 흉내나 내는 새끼들
분리수거 쳐 박았거든
같이 출발했던 녀석들 절반이상이 사라졌고
난 소중한 것들을 포기했어 쌓여간 쓰레기통
2년전 반지하 원룸 둘이서 월세 십만원 아끼자고
곰팡이 끼인 공기 마셔가며 녹음 했었던 그곳에서
뛰쳐나와서 몸 담았던 회사는 계약해지
습했던 공기 버려진 마음을 아직도 기억하지
아직도 기억나지 하루 절반이상의 알바 후
밤새고 작업 작업 다음 발매 일정 잡아 바로
네시간을 못 넘기는 수면시간에 과로
예약된 오늘내일 스케줄은 내 다음 앨범
반 나절 내리 쳐 자는 새끼들은 부럽더라고
드럼 만큼이나 쪼갰어 시간을 결국
너네들이 버린 쓰레기통에는 보석이 한 가득
난 양아치 흉내나 내는 새끼들
분리수거 쳐박았거든
같이 출발했던 녀석들 절반이상이 사라졌고
난 소중한 것들을 포기했어 쌓여간 쓰레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