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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신록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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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이 다르고 스쳐간 날들이 달라도
지난 시간을 거슬러 하나의 빛으로 남아
어둠 속 빛나는 별처럼 겨울
내리쬐는 햇살처럼
온도의 차일 거슬러
온전한 사랑으로 남길 바라요

하나의 계절이 끝나고 세상의 축복이
시작되는 이 신록의 계절에
나의 곁을 지켜주는 그대여
나와 결을 함께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피어나는 잎처럼 싱그럽고 깊은 숲 속
휘엉킨 가지처럼
부드러운 손길과 단단한 위로가 되어줄
뿌리로 남아 지켜줄게요

초록비로 가득 찼던 여름밤
젖은 어깨 감싸쥐고 들어가
맞잡은 두 손위로 건넸던 그 약속 기억합니다

하나의 계절이 끝나고 세상의 축복이
시작되는 이 신록의 계절에
나의 곁을 지켜주는 그대여
나와 결을 함께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