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우주선

어디로 모셔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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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모셔드릴까요
낮이고 밤이고 기다렸어요
그간 보이질 않아서
오늘은 더 반가운듯해요

사랑에 빠지던 날로
그리운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어떤 무게도 어떤 아픔도
모르던 그날의 품으로 가요

구불구불 길을 지나서 굽이진 계곡을 오르는
산도 바다도 아닌 왜곡된 시공간에 올라서
그리운 향기가 머무는
빛나는 나의 고향 나의 시절

어디로 모셔드릴까요
낮이고 밤이고 기다렸어요
그간 보이질 않아서
오늘은 더 반가운듯해요

넋두리를 늘어놓아요
까만 밤을 홀로 떠안고서요
길을 잘못 든 것만 같았는데
아름답지 않은 기억이 없네요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의 순간은 매일 빛나리
불 꺼진 적 없는 그대의 우주를 사랑해
매일을 돌아가며 지켜낸 시간들을 피워내리라

어디로 모셔드릴까요
낮이고 밤이고 기다렸어요
그간 보이지 않아서
오늘은 더 반가운듯해요

사랑에 빠지던 날로
그리운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어떤 무게도 어떤 아픔도
모르던 그날의 품으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