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1+1+1+1=1

거리거리 (Feat. 호란)

공유하기
흐트러진 밤거리가 끝내 잠이 들어
이제 숨죽이고 난 문을 열어
가늘게 조각난 어제의 기억들이 흘러들어

낯설어진 입술은 거울 속에서 내게
알 수 없는 말을 걸어와
귓가에 남은 너의 마지막 비명을 지우며

적당히 떠오른 달은 나를 만져
달을 보며 걷던 발걸음 멈춰
고갤 갸우뚱하며 웃어넘기다가

사랑받고 싶었던 나는 그저
이름 모를 너에게 말을 걸어
거리거리마다 묻어있는 외로움

순진한 눈빛에 나는 다시 숨이 막혀
여기 그늘 속 난 숨어들어
차가워진 눈물은 바람에 마르길 기다리다

꾸며낸 웃음도 네겐 아무렇지 않은가
의심 없는 손을 내밀어
마지막 남은 나의 한 조각 미련을 떨치며

적당히 떠오른 달은 나를 만져
달을 보며 걷던 발걸음 멈춰
고갤 갸우뚱하며 웃어넘기다가

사랑받고 싶었던 나는 그저
이름 모를 너에게 말을 걸어
거리거리마다 묻어있는 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