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지지않는 곳으로 가자

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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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나간 아침 돌아오지 않을 길
채비는 잘 마쳤을지 궁금하고
한 숨 한 숨 마다 숫잘 세는 기분
끝내고 싶은 맘이 더 간절할 때면

비로소 날 봐 떠오르는 눈이
내 몸을 굽어 살피네
비로소 널 봐 나만큼이나 늙어진
나의 아이들이 우네.
내가 떠난 내 몸을 잡고

끝내 알아버린 때가 없는 가르침
언젠가 너와 내가 헤어질 텐데
스쳐 지나가는 삶의 장면 하나가
좋아하던 영화와 닮아있는 걸 볼 때면

비로소 웃네 떠오르는 너를
선뜻 안아 업으며
비로소 우네 몸 돌리며 외면했던
거짓이 아닌 예술에 끝으로 감살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