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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사한 공휴일 (Prod. by mid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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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완전히 비운
너무 슬퍼라고 느낀 그 상황은 비온
뒤 가 되어 보고있지 무지개
국가가 정해 준 쉬는 날에 beer
가사에서만 좋았지 실제론 배 아파
집에 남은 배아제 한 알
먹고도 모자라
집 앞 세븐일레븐 가서 골드로 한 박스
어 원플원 닥터캡슐
가래떡 못 본 지 좀 됐지 이런게 가장 중해서
뭣이 중헌디 눈깔 뒤집혀서 물어대도
난 매일 다른 답을 진심 진실 답할 수 있는 예술가
내겐 정말 조언이 필요 없어 그저 대화가
상담이 필요한 단계까진 온건 정말 아무 대화가
없어서잖아 항우울제 줄인다는 낙타김
목소리는 나아진게 없이 그저 연기만 늘었지
녹음이 끝나고 이어폰을 꼽고 문고리를 당겨
나의 등장 bgm 거니는 산책 살만한 살 맛을
느끼다가 충전이 안됐는지 곧 꺼진다는 알림음
갑자기 공기부터 모든 사람들이
낯설어 난 다시 발길을
돌려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돌아
걷는 법을 까먹고 비틀비틀 거려
남자 아들 국민 주어진 모든 역할
에서 벗어난게 내 음악이었는데 이곳도
침입 당해 내 방을 더럽히는 새기들
그들이 떠나며 주는 건 아이러니한 외로움
결국 난 좋은 사람이고 싶었던것 보다
좋은 사람이 옆에 있고
그 좋음에 물들기 바란 나약한 생물
그냥 노을 보면 가사 쓰고 싶은 거지
구름이 예쁘고 공기냄새가 날 붕 띄워 허경영씥
앨범 작업은 일년 이든 이년 걸리든
결국 한 인간의 조각난 하루를 맞춘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