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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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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을 달리고
달려 표정 없이 걷는 사람들 사이
나 혼자만 왠지 멈춰진 것 같아
어젯밤 꾸었던 꿈처럼 흐릿한 듯
선명한 기억을 찾아
헤매이는 나는 잠시 생각에 잠기곤 해
바다와 하늘과 날 둘러싼
모든 것이 아름답던 그 언젠가 행복했던
그때로 갈 수 있을까
그 언젠가 사진 속 그곳을 가볼 수 있을까
그 언젠가 사랑하는 내 님과
도란도란 밤 지새우다 잠이 들까
그때로 돌아갈 순 없는 걸까
나무와 햇살과 낯설지 않은
꽃내음으로 가득한 곳
그 언젠가 행복했던 그때로 갈 수 있을까
그 언젠가 사진 속 그곳을 가볼 수 있을까
그 언젠가 사랑하는 내 님과
도란도란 밤 지새우다 잠이 들까
그때로 돌아갈 순 없는 걸까
어둑어둑 해가 지는 저녁 하늘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가도
난 아직도 우두커니 서있어
다가올 내일을 기다리며
그 언젠가 행복했던 그때로 갈 수 있다면
그 언젠가 사진 속 그곳을 가볼 수 있다면
두 번 다시 잡은 두 손 놓치지 않을래
사랑했었던 모든 순간들 언젠가 바래지겠지만
맘속에 간직할게 변하지 않는 이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