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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

Sim (Feat. 조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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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멍하니
실없는 상상에 빠져들곤 해
어느새 소리 없이 날 찾아와
발걸음 뗄 수 없게 해

“있잖아, 만약에,
어쩌면” 이런 말들로 가득 차
수북이 책상 위에 쌓인 일은
내일의 내게 맡기려 해

한번 떠올려 봤어
시간을 되돌린다면
어리석은 말들과
선택들 다시 한번
잘 할 수 있을지

어쩌다 이렇게
한참 동안 헤매고 돌아오면
알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다만 그런 게 있어
모든 걸 되돌린대도
바보 같은 모습들
언젠가 다시 한번
보고플 것 같아

우리가 어딘가
흘러갈 수밖에 없는 거라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그것도 나쁘진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