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여기서 빛난다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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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높게 들고 위를 곧게 가리킬 때
지나오지 못한 빛이 땅을 차게 식히는 데

차고 더운 점들이 허리를 지나 다리를 건너고
발끝에서 만나 선을 그려서 채워가고 있어
서로 다른 점들이 머리를 치며 땅을 박차는데
잠시의 분리가 면이 되어서 채워지고 있어

날 계속 이렇게 따라붙지 마
너의 차가운 선도 따라오잖아

땅바닥에 등을 대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는다고 마음을 놓고 있어

차고 더운 점들이 허리를 지나 머리를 누르고
발끝에서 만나 면을 그려서 채워가고 있어
서로 다른 면들이 맞닿아 있는 시간 딱 그만큼
조금의 부정도 하지 못하고 채워지고 있어

날 계속 이렇게 따라붙지 마
너의 차가운 선도 따라오잖아
날 계속 이렇게 따라붙지 마
너의 차가운 선도 따라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