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밤을 나는 새

밤을 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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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시간의 끝에
조각난 소원들만이 남아

무심하게 내려앉은
불안함들을 밟고
애써 외면해 왔었던 사랑을
이제야 불러 보네

반짝이는 물결
숨죽인 밤을 쉼 없이 날아
아득한 내일일지라도
후회 없이

허망한 말들은 모두 내리고
너와 함께 라면
침묵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너를 부르며

차가운 바람이 부는 언덕엔
비행을 준비하는
두려움을 이긴 저 새들처럼 날아갈래

멀어지는 풍경
영원한 비행 같은 건 없겠지만
그럼에도 나 계속되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