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소음집 (小音集)

어쩌다 가끔은 내 생각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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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무척 따스해
바람도 부네 너가 좋아하게
이런 날이면 널 보러 가는 게
너무 익숙한데 아무 말 없는데

어디쯤 있는 거니 여기 난 그대로 서있는데
혹시 너 우리 같이 가던
그 길에 멈춰 서 있는 거니

어쩌다 가끔은 내 생각을 하는지
아니면 내가 미워서 보기 싫은지
저 먼 길을 돌아오는 거라면
널 부를 수 있을 텐데
나 혼자 너와의 추억 속에 사는지
그 많던 기억들을 지운 건 아닌지
나 어떡해 네 모습 잊을까 봐
지금도 내 하루는 너란 말이야

언제나 예쁜 그대 나 몰래 울고만 있는 건지
조금은 늦어져도 나는 괜찮아
오는 널 본다면 말이야

어쩌다 가끔은 내 생각을 하는지
아니면 내가 미워서 보기 싫은지
저 먼 길을 돌아오는 거라면
널 부를 수 있을 텐데
나 혼자 너와의 추억 속에 사는지
그 많던 기억들을 지운 건 아닌지
나 어떡해 네 모습 잊을까 봐
지금도 내 하루는 너란 말이야

긴 시간 지나
그대가 나를 본다면
난 괜찮아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고
가만히 안고 말해줄 거야

그 먼 길을 혼자 오는 거라면
널 비춰주는 밝은 별이 될게
시간이 지나가고 너와 나 둘이 하나 될 때
그때까지
나 없다고 너 혼자 있을까 봐
또 난 하루하루
기다리는 시간마저
너를 만날 그곳에서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