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모래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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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욕조 속에
잠겨 발을 바라보네
머릴 젖히면 내가 녹아없어질까봐

파란수건을 두른채
바닥을 나로 적시네
몸을 말리면 내가 흩어져 없어질까



물이 식고 거품이 터지네

부드러운 카펫 위에
누워 눈을 깜빡이네
지금 잠이들면 내일이 다가올까

아 아

검은 털뭉치는 손을 무네

미지근한 욕조 속에
누워 발을 바라보네
누워 발을 바라보네
떠다니는 너를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