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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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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에 습기가 차고
이 순간이 올 걸 알았는지
한 줄기 빛도 허용하지 않게
내 눈에 까만 커튼을 쳐

이제 와서 무얼 해
지나간 건 과거형이잖아
그렇다고 앞을 보기엔
지나칠 수 없는 미련이잖아

네가 없는 날이 익숙해져 가는
내 마음을 숨길 곳이 없어 미안해
내가 없는 그림 속에선
세상 그 어떤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네가 없는 날이 익숙해져 가는
내 마음을 숨길 곳이 없어 미안해
내가 없는 그림 속에선
세상 그 어떤 누구보다
행복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