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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아리랑

백의 아리랑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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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크게 들이쉬듯 설레는날 기다리듯
그대 돌아 오는 길엔 좋은 바람 불어라
산과 들의 속삭임 그 바람을 타고 춤주며
고요한 아침의 빛은 다시 떠 올라.
가슴 벅차게 푸르른 날은 그대가 오는 날
눈부신 천해의 옷을 입고 하얀 아라리에 춤을 춘다
연 끝에 고이 접어 보낸 편지 그대의 눈 속에 닿았을까

의주를 다지내 압록강을 건너
영고탑 통군정을 지내어 안남산 밖남산 석벽강 용천강
좌호령을 넘어 들어 부산파발 할마고개 강동다리를 건너
평양의 연광정 부벽루를 대림허고 대동강 장림을 지내여
송도를 들어가 만월대 광덕전 박연폭포 구경하고
임진강을 시각에 건너 삼각산에 올라 앉아
만호장안 구경헌다

눈부신 천해의 옷을 입고 하얀 아라리에 춤을 춘다
연 끝에 고이 접어 보낸 편지 / 그대의 눈 속에 닿았을까
바람이 불고 궂은비 지나면
오는 해 처럼 날 찾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