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제주애 (愛)서 (西)

귀덕애서 (제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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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어두운 정적이 다가올 시간
도시 만큼 밝진 않지만
군데 군데 피어나는 꽃 처럼
하나 둘씩 켜지는 불빛

제주의 밤은,
멀리 떠나 온 내 길을 아는건지
지친 내 맘을 다독이네

길 하나 건너 보이는 고요의 바다
포구위에 올라 주위를 보면
잔잔한 바다 그 위에 떠 있는
드문 드문 별빛도 좋아

생각해 보면
이 긴 시간동안 머물며
혼자만의 시간에 갖혀도
항상 거기 있어준 너

제주의 밤은,
멀리 떠나온 내 길을 아는건지
지친 내 맘을 다독이네

제주의 밤은
먼저 내게 손 내밀어 주진 않지만
지친 내 맘에 바다를 주네